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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대 선 한동훈 "채널A 수사는 정치적…사건 조작 의심"

  • 등록: 2021.05.21 21:31

  • 수정: 2021.05.21 21:36

[앵커]
지난해 압수수색 중 검사들끼리 몸싸움을 하는 일이 벌어졌었죠. 관련 재판이 오늘 열렸는데, 피해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직접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채널A' 사건 수사는 정치적인 수사라면서, 사건을 조작하려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행 피해자와 피고인으로 만난 한동훈 검사장과 정진웅 차장검사는 법정에 들어갈 때부터 사뭇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한동훈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지난 1년간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진웅 / 광주지검 차장검사
"(한 검사장 증인신문인데 입장이 어떠십니까?) 법정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법정에서 한 검사장은 "추미애 장관이 채널A 사건에 역사상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범죄 소명 없이 법무연수원에 모욕적으로 좌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치적인 수사이고, 검언유착 프레임을 가지고 사건을 조작하려는게 아닌가라는 의심이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치적 수사였던 것 같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재판부가 피고인인 정 차장검사의 직접 신문을 자제해달라는 한 검사장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정 차장검사는 직접 질문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변호인을 통해 "한 검사장이 증거 인멸을 시도해 저지하려다 중심을 잃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검사장은 "황당하다"면서 "유심칩은 외부 키 조작으로 손상시킬 수 있는게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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