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 대통령이 기대 이상 이었다고 자평한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 판문점 선언 등을 계승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접근법엔 의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비핵화 전략은 담기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미국 내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조셉 윤 전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트럼프 두 정부에서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지내며 대북 협상에 참여했던 조셉 윤은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성명에 기초한다는 걸 공동성명에 명시한 건 대화의 동력을 살린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조셉 윤 / 前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미국이 존중한다는 거는 결국, 남북 대화를 판문점선언을 기초로 해서 더 크게 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정부의 협상을 인정한 토대에서 외교적 해법을 찾겠다고 성의를 보인만큼 이제 북한이 답할 차례라고도 했습니다.
조셉 윤 / 前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미국 쪽이 존중 한다는 거는 김정은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북한이 답해야 될 것 같아요."
과거 정권에서 수 차례 북한과 협상에 나선 경험이 있는 성 김이 대북정책특별대표로 발탁 된 것도 의미있는 인사로 평가했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정책 전문성이 높은 외교관인 성 김 대사가 대북정책특별대표직을 맡게 됐습니다."
중국이 민감해하는 쿼드나 대만 해협 평화 등의 내용이 성명에 포함됐지만, 쿼드 가입을 명시적으로 압박하지 않은 건 미국의 외교적 배려라고 해석했고, 대중 압박을 위한 한미간 의제들은 워킹그룹 회의를 통해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조셉 윤 / 前 미 대북정책특별대표
"케이스 바이 케이스(사안별로) 보자, 쿼드하고 워킹그룹 같은 데서 같이 참여할 수 있고…."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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