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이 대거 참석해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김기현 원내대표가 참석해 권양숙 여사에게 깎듯이 인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부겸 총리는 추도사에서 국민 통합이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열망을 이루지 못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열망과 달리 오늘날 대한민국은 불신과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습니다."
방역수칙 때문에 참석자를 70명으로 제한한 오늘 추도식에는 민주당에선 송영길 대표와 당 지도부를 비롯해 차기 대선주자들도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전직 총리 자격으로 왔고, 잠룡으로 꼽히는 김두관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 이광재 의원도 자리했습니다.
'노무현의 오른팔'로 불렸던 이 의원은 추도식이 끝난 뒤 27일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일 봉하마을을 다녀와 오늘 추도식엔 불참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에 "수많은 노무현 중 하나로, 당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권양숙 여사에게 고개를 숙이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주먹인사를 하며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통합의 정신이 아쉬운 요즘 시점에 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남기신 그 뜻을 우리의 이정표로 삼아갔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 없이, 조화만 전달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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