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종부세 완화' 놓고 송영길-친문 충돌하며 우왕좌왕
野 "기준 9억→12억 상향" 선공등록: 2021.05.24 21:16
수정: 2021.05.24 21:22
[앵커]
지금부터는 부동산 세금 문제를 이어서 살펴 보겠습니다. 여당 지도부는 종부세 기준 금액을 좀 높여서 부담을 줄여 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당내 특히 친문 의원들의 반발이 적지 않습니다. 돈 많은 사람들의 세금 부담까지 고려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 힘은 종부세 기준 집값을 현행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올리자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발표한 부동산 정책에는 종부세 기준을 9억에서 12억으로 올리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대출 우대 폭을 현행 10%p에서 20%p로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을 늘려 왜곡된 주택시장을 바로잡도록 하겠습니다"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기준은 9억에서 12억 원, 재산세 기준은 6억에서 12억 원으로 올려 세 부담을 줄여주자고 했습니다.
여당이 부동산정책 노선 조정에 진통을 겪는 사이 이슈 선점에 나선 겁니다.
반면 민주당 부동산특위는 연일 회의를 열고 있지만, 오늘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김진표 /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
"전부 점검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추가적으로 더 공급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는지"
특히 종부세 완화에 대한 친문 진영의 반발이 거센 상황인데,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종부세 문제는요. 이건 그냥 갑니다. 국민의 96%는 종부세하고 아무 상관 없습니다"
당초 내일 예정이던 정책 의총도 목요일로 이틀 미뤄졌지만, 종부세에 대해선 부자감세라는 당내 거부감이 커 의견 정리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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