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靑은 "中, 한국 입장 이해"…中 외교부는 "외부간섭 용납 못해"

  • 등록: 2021.05.24 21:41

  • 수정: 2021.05.24 21:47

[앵커]
지난 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가 포함됐는데, 오늘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어떤 내정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청와대는 "중국도 우리 처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했는데, 중국이 이렇게 나온 걸 보면 앞으로 대중국 외교에 험로가 예상됩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말 동안 침묵하던 중국 정부가 한국과 미국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고 주권 및 영토 보전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어떠한 세력의 간섭도 수용할 수 없습니다"

지난주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 남중국해 등이 포함된데 대한 반발입니다.

중국의 반발이 있기 직전, 청와대 관계자는 방미성과를 설명하면서 "중국은 한국이 처한 입장을 이해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외교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종건 / 외교부 1차관
"중국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이 중국을 적시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할 것 입니다."

미일정상 공동성명과 달리 '중국'을 적시하지 않았고, 신장, 홍콩 인권문제를 포함시키지도 않았는데도 중국이 이렇게 반발한 건 바이든 정부가 동맹을 결속하며 압박을 강화하는데 대한 강한 경계심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모레 청와대로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방미 성과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을 포함한 5개 정당 모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