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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양치기, 21명 숨진 '죽음의 산악 마라톤'서 6명 목숨 살려

등록 2021.05.26 17:57 / 수정 2021.05.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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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최소 21명이 목숨을 잃은 중국 산악 마라톤대회에서 한 양치기가 6명의 마라토너 목숨을 살린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간쑤성 고원지대에서 양을 키우던 주커밍은 갑작스런 폭풍에 평소 비상시를 대비해 옷가지와 식량 등을 마련해놨던 동굴로 몸을 피했다.

이후 산악 마라톤 참가자들이 그곳을 지났고, 주 씨는 근육 경련을 일으킨 마라토너 등을 총 6명을 동굴로 데려와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마라톤 참가자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주 씨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이 소식은 알려졌고, 주 씨는 언론 인터뷰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더 많은 사람을 구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답했다.

지난 22일 중국 북서부 고원지대 산악마라톤대회가 악천후 속에서 강행되면서, 참가자 172명 가운데 21명이 숨졌고 8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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