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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모 찬스 불공평"…조국은 내달 책 내며 억울함 호소

  • 등록: 2021.05.27 21:21

  • 수정: 2021.05.27 21:26

[앵커]
조국 전 장관이 다음 달 초 책을 낸다고 합니다. 속 내용은 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조 전 장관은 출간 사실을 알리면서 검찰과 언론, 보수야당이 퍼뜨린 허위사실에 대해 더 늦기 전에 해명을 하기 위해 책을 낸다고 했습니다. 여당 내에서 조차 조 전 장관에 대해 거리를 두고 조국 사태를 비판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데, 조 전 장관의 출간이 이런 기류와 무관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자서전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입시 제도의 불평등을 언급하며 "논문 제1저자 등재나 특정계층 학생 만이 부모 찬스를 이용해 인턴을 하는 조건은 불공평하다"고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최근 몇 년 사이에 그 문제가 많이 제기됐죠. 공정이 훼손되는 것을 보면서 (청년들이) 느낀 상처가 더 깊어졌을 것이다…."

그동안 "조 전 장관 가족 문제와 검찰 수사는 별개로 봐야 한다"며 말을 아껴온 것과는 대조적인데, 젊은세대와 중도층 표심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오늘 대권도전을 선언한 민주당 이광재 의원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일부 인사는 신념이 강해 내가 옳고 상대는 틀리다고 생각한다"며 거리를 뒀습니다.

반면 친문 진영과 접촉면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지난달)
"거기에는 복합적인 여러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딱 한 가지만 짚어서 말씀드릴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 전 장관은 '조국 사태' 등을 담은 회고록을 다음달 1일 출간합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시선에서 아픔의 역사를 기록했다"며 "가족의 피로 써 내려가는 심정이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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