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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조희연 특채' 당시 서울시 부교육감 "내 이름 결재서 빼달라"

등록 2021.05.29 19:05 / 수정 2021.05.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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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문건 확보


[앵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가, 지난 18일 압수수색에서 직권남용 혐의를 가늠할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부교육감이 조 교육감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을 결재라인에서 빼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얘기는 부교육감도 특별채용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식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최민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자료 분석을 마친 공수처는, 특별채용 담당자 PC에서 의견서 형식의 내부문건을 확보했습니다.

'특별채용에 관한 부교육감 의견'이라는 제목의 문건엔, 당시 김 모 前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이 "이 시간부터 특별채용 결재라인에서 빠지겠다", "과장, 국장들도 제대로 판단해서 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측은 실무진의 동의 하에 특채 관련 문서를 단독결재했다고 주장했지만, 공수처는 당시 김 전 부교육감이 문건 형식으로 반대 의사를 남긴 경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2018년 7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특별채용 관련 법률자문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교육감 측은 이에 대해 "당시 부교육감과 실무진이 법률자문에서 문제없다는 결론이 나오자 자진해서 결재라인에서 빠진 것이라며, 직권남용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공수처는 조만간 김 전 부교육감을 포함한 실무진을 소환해 진술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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