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오수 총장은 내일 취임합니다. 이어서 대규모 검찰 인사도 예고돼 있는데, 인사를 앞두고 고위 검사들의 사표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성윤 서울 중앙지검장의 승진 여부가 다시 한번 관심이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정권 관련 수사팀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수사를 지휘해 온 오인서 수원고검장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상철 서울고검장에 이어 고위직 중 두 번째 사의 표명입니다.
오 고검장은 "소신을 지키며 책임감 있게 일해 온 다수의 후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습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오 고검장의 사표는 이광철 청와대 비서관의 기소 판단을 미루는 대검 지휘부에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고흥 인천지검장도 "떠날 때가 됐다"면서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장급 이상 중 빈 자리는 최소 10자리로 늘었습니다.
박범계 장관은 예고한대로 대규모 인사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박범계 / 법무부 장관 (지난 27일)
"인사적체가 좀 있습니다. 특히 보직제와 관련해서 여러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박 장관은 내일 취임하는 김오수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은 뒤 이번주 후반 검사장급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데,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보직과 정권 관련 수사팀의 해체 여부가 관심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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