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단독] 윤석열, 野의원 잇단 접촉…유현준도 만나 "LH 독과점 비판"

등록 2021.05.31 21:18 / 수정 2021.05.31 21:2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각계 전문가를 만나며 잠행을 이어오던 윤석열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저희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이 개별 의원들을 만나는 게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보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국민의힘에 입당할 지 여부가 대선판 전체에서 갖는 의미가 아주 크기 때문에 이런 행보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겁니다. 권성동 의원을 지난 주말에 만났다는 소식은 오늘 오전에 전해졌는데, 그 이전에도 두 명의 의원들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누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이태희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서로의 등을 팔로 감싸고 환하게 웃습니다.

지난 토요일 외가가 있는 강릉을 찾은 윤 전 총장은 동갑내기 친구이자 검찰 선배인 권 의원에게 연락해 작은 횟집에서 2시간가량 만찬을 했습니다.

권 의원은 동석자가 대선 출마를 요구하자 윤 전 총장이 "'몸과 마음을 바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야당 의원인 본인을 찾은 데 대해선 "암묵적인 대권도전과 입당의사"라고 해석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앞서 지난주 충청권 중진 의원과도 만났는데, 정무적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에 앞서서는 수도권 초선 의원도 만나 정책적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과의 접점을 넓히면서, 제 3지대론보다는 제1야당 입당을 통해 대선에 뛰어들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노동, 외교, 반도체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해온 윤 전 총장은 지난 27일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와 만찬 회동을 한 사실도 TV조선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유 교수는 현 정부의 공공 개발을 비판하며 LH사태를 예견한 대표적 도시 전문가입니다.

유현준 /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 (지난 3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신도시 개발 자체에 대해서 저는 반대입니다. 재건축, 재개발을 활성화시키면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유 교수는 "윤 전 총장이 LH에 대해 '독과점은 폐단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시장경제 내 권력 집중을 경계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