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책 논란 가열 "표창장 위조 보도, 盧 논두렁시계 효과"
윤석열 겨냥 "어둠의 군주"등록: 2021.06.01 21:12
수정: 2021.06.01 21:17
[앵커]
조국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이 오늘 정식 출간됐는데, 그 구체적인 내용들을 두고 논란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검찰, 언론, 야당으로부터 과도하게 공격을 받았고 특히 가족이 모두 그 대상이 된 데 대한 강한 항변이 담긴 책이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로 받은 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한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고, 윤석열 전 총장은 어둠의 군주라고 표현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그 책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조국 전 장관은 조국사태 당시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파일이 나왔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보도와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언론보도를 들어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한 겁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가 인정한 7대 허위 스펙과 표창장 위조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조 전 장관은 또 자신의 처지를 '멸문지화'로 표현하며 정치적 목적을 가진 검찰이 표적수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과 언론, 야당이 노 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공격했던 상황과 같다"고 한 여권 인사 발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청와대 민정수석 재임시 임명된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선 "절대 반지를 낀 어둠의 군주"라고 표현했습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신경민 전 의원은 "꼭 지금 책을 냈어야 했냐"고 했고,
신경민 / 前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또 전면에 등장하게 되고 조국의 공정성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라가고…."
조국 사태에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던 장경태 의원은 책 출간은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일이라고 다른 입장을 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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