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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윤희숙에 딱걸린 이재명?

등록 2021.06.05 19:33 / 수정 2021.06.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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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야 시작합니다. 정치부 홍연주 기자 나왔습니다. 첫번째 물음표 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는 "'나주 연합' 무산되나?"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36세 이준석 후보가 '0선 바람'이 심상치 않은데, 나경원-주호영 후보의 연합이 거론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두 후보의 성을 따서 '나주곰탕 연합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이 사실상 데드라인인데, 당사자들은 아직까지 연합설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무슨 단일화를 하네 안 하네, 전혀 'ㄷ'자도 나오지 않았는데 그런 것을 누가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지난 3일)
"저는 당심이 자연스럽게 단일화를 이루어 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두 후보를 합치면 9선인데, 0선에 맞서 단일화를 한다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는 않겠죠.

[기자]
네. 그래서 단일화보다는 둘 중 한 명의 사퇴에 따른 자연스러운 표분산 방지가 거론됐습니다. 실제로 이준석 후보의 직설적 언행에 우려를 표하는 여러 인사들이 주 후보에게 사퇴를 권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특히 당원들이 이 후보 견제를 위해 2위인 나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주 후보의 득표율이 위상에 걸맞지 않게 떨어질 거란 우려를 전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별다른 사퇴 명분을 찾기가 어렵다보니, 나주곰탕 연합의 성사 가능성은 아직까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나경원 후보는 이 후보가 당선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상왕정치를 보게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던데, 김 전 위원장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김 전 위원장은 오늘 통화에서 "이준석 후보를 최근에 본 적도 없다"면서 "나 후보가 선거전략상 한 얘기 같다"고 일축했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지표로 봤을 때 당 대표는 이준석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  "시대의 흐름을 자기가 잘 포착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지난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최고 39%였는데 오세훈 후보는 57% 득표율로 당선된 점을 언급하면서 "민심의 작동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당원들도 결국 국민 정서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보죠.

[기자]
첫번째 물음표 "'나주 연합' 무산되나?"의 느낌표는 "'나주곰탕'이 못 된 따로국밥!"으로 하겠습니다. 나주곰탕은 12시간 가까이 푹 우린 진국에 밥을 말아 나오는 게 특징이죠.  경선을 앞두고 급조된 나주곰탕 연합이 승리를 보장할 수 있을지가 두 중진들의 최대 고민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로 가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는 "윤희숙에 딱걸린 이재명?"입니다.

[앵커]
토론에 강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에게는 꼼짝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늘은 '기본소득'이 화두가 됐습니다. 이 지사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베너지 교수가 '기본소득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공정소득을 비판하며, 노벨상 수상자도 내 말이 맞다지 않느냐, 뭐 이런 취지였는데요. 윤 의원은 곧바로 "알고 치는 사기냐, 책은 읽어 봤느냐"면서 "베너지 교수는 선진국의 기본소득에 대해 이 지사와 정반대 입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정반대 입장이라니, 누구 말이 맞는 겁니까?

[기자]
그래서 책을 사서 읽어봤는데요. 여기 503쪽을 볼까요. "개도국에서 기존 프로그램을 보편기본소득으로 전환하는 건 고려 대상이 될 만하다"면서도 "하지만 부유한 나라에서는 보편기본소득이 답이 될 수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 지사의 주장이랑 차이가 있는데요? 우리가 개도국은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죠. 하루만에 이 지사가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우리나라를 두고 "복지만큼은 후진국을 면치 못한다"는 논리를 들어,  베너지 교수의 저서를 잘못 인용한게 아니란 취지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윤 의원은 또 기다렸단 듯 반박에 나섰는데요. 베너지 교수와 부부로 공동 노벨상을 탄 두플로 교수가 "한국은 선별적 현금 지원이 바람직하다"고 한 것을 못봤냐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윤 의원이 이 지사를 저격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지난달에는 이 지사가 "대학 안간 청년에게 세계여행 1천만원을 지원하자"는 발언을 두고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했고 "핀란드처럼 재산비례 벌금제 도입"하자는 주장에는 "재산과 소득을 구분 못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앵커]
전문가가 이렇게 조목조목 지적을 하면 긴장할 수 밖에 없겠어요.

[기자]
윤 의원은 "대선후보라는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가볍게 얘기를 하는지,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제대로 된 반론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보죠.

[기자]
두번째 물음표 "윤희숙에 딱걸린 이재명?"의 느낌표는 "사이다 잡는 냉수!"로 하겠습니다.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인기를 얻은 이 지사가 정신이 번쩍 드는 냉수마찰을 맞고 있습니다.

[앵커]
잘들었습니다. 홍연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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