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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잔여백신 열풍에 고령층 백신 부족"…질병청, 일부 병원에 '접종연기' 통보

등록 2021.06.08 21:22 / 수정 2021.06.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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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정부는 월말까지 1400만 명 이상, 3분기까지는 국민 70%가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실제, 보건당국으로부터 접종 연기를 통보 받은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 원인으로 잔여백신 열풍이 꼽히는데, 자세한 전후상황 정은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의 한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다음주 200여 명이 접종 예약했는데, 배정 받은 AZ 백신은 10병 뿐입니다.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사용해도 최대 120명만 접종할 수 있습니다.

A 의료기관
"예약자분들보다 더 적게 보급을 받아가지고…."

인근의 다른 병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B 의료기관
"예약자들을 다 접종하지 못할 만큼 물량이 모자라서…."

의료기관들은 고령층 접종 초반에 질병청이 최소 예약인원을 5명까지 낮추면서 잔여백신이 7명분까지 늘어나자 젊은층이 몰린 게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C 의료기관
"실제 고령층 예약자보다 젊은층들이 훨씬 백신이 많이 사용된 거죠."

백신 부족에 관할 보건소는 지역 의료기관에 "일부 접종 일정이 미뤄진다"고 공지했습니다.

코백스 물량이 추가 공급되지 않으면 이달 말까지 AZ 백신 50만회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기남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서 예약자 중 일부가 불가피하게 접종 일정이 조정될 수가 있고…."

여기에 병원들이 보유한 기존 예비명단 접종도 다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잔여백신 수요는 여전합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질병청과 협의해 예비명단 유예기간을 내일에서 12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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