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에서 경선 연기론이 나오고 잇는데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의 발언이 묘한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항하기 위한 제3의 친문 후보를 내세울 수 있다는 주장은 "웃기는 얘기"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같은 날 개헌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양정철 전 원장의 제3후보 불가론과 이낙연, 정세균의 개헌론이 어떤 정치적 함수를 가지는지 윤수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정세균 전 총리가 내년 대선 때 대통령 4년 중임제를 포함한 개헌안 국민투표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세균 / 前 국무총리
"제가 다음에 대통령이 된다면 또 4년 중임제 헌법 개정에 임기를 1년 단축할 용의가 있다..."
대선 출마 연령을 현행 40세에서 25세로 낮추고 토지공개념을 강화하자고도 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개헌 토론회에서 토지 공개념을 강화하는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이낙연 / 前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7일)
"토지를 중심으로 한 누진세 강화를 함께 논의할 때가 됐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반면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개헌보다는 민생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두 대선주자가 경선 연기 주장에 이어 개헌 주장까지 같은 시기에 꺼낸 건 지지율 정체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협공카드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귀국 후 이 지사와 만났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지사를 배제한 '친문 제3후보 옹립' 주장은 "웃기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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