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前부대변인 "천안함 함장 부하들 수장시켜" 발언 논란
野 "무릎 꿇고 사과하라"등록: 2021.06.08 21:41
수정: 2021.06.08 21:48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변호사가 방송에서 "천안함 함장이 장병들을 수장시켰다"는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 한미연합작전 도중 폭침당한 건 지휘관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었는데, 당사자인 최원일 함장은 작전이 아니라 경비업무 도중 폭침을 당한 것을 왜곡했다면서 "'심리적 어뢰'를 맞았다"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권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상호 변호사가 한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발언입니다.
"천안함 함장이 생때같은 부하들을 수장시켰다", "한미연합훈련 작전인데 자기가 폭침당하는 줄도 몰랐다는 건 지휘관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사회자와 패널들의 만류에도 입장을 굽히지 않은 조 변호사는 방송 직후 막말 논란에도 "도대체 뭐가 막말이냐"며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야당에선 "천안함 막말 민주당호의 함장은 문 대통령"이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황규환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확히 말도 못 하면서 오히려 재조사를 운운하고 나선 이 정권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최원일 전 함장은 "당시 연합훈련이 아닌 경비 업무 중이었는데 기초 사실조차 틀린 음모론을 주장한다"며 2차 3차 가해행위로 '심리적 어뢰'를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최원일 / 전 천안함 함장
"대통령님의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듣고 싶고 (국방부 장관님께는 재발방지 대책과) 천안함 음모론에 대한 대응책이 무엇인지…."
천안함 유족들은 내일 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만나 당의 공식 입장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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