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전 장관이 이용구 전 법무 차관의 폭행 사건을 미리 알고 있었지만, "지나가듯이 이야기 한 것으로 괘념치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미 알려진대로 청와대는 물론 당시 법무부 장관까지 이 전 차관의 택시 폭행 사건을 알면서도 차관으로 임명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이 전 차관에 대한 개인적인 인물평도 더했는데요.
백연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택시기사 폭행 혐의로 물러난 이용구 전 차관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임명 전에 폭행 관련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누군가는 얼핏 지나가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상당히 신사적인 분이었고요 어디 가서 누구를 때리거나 할 분도 아니었고, 무혐의 됐다라고 지나가듯이 얘기를 한 것이고 괘념치 않은 그런 상황이죠"
추 전 장관은 보좌관으로부터 이 전 차관의 폭행사건을 들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차관은 내사 종결 처리 며칠 전 당시 추 장관의 최측근인 정책보좌관 A씨와 통화를 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저한테 정식 보고가 됐다거나 엄청 큰 사건이었는데 매장이 됐다거나 이런 게 아니고요"
청와대 역시 이 전 차관의 차관 임명을 위한 인사 검증 과정에서 해당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서 내사종결 처분을 받았다는 이 전 차관의 답변을 듣고 지난해 12월 2일 임명을 강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법무부는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검사징계위원회를 열려고 했지만 징계위에 반대하며 사퇴한 고기영 전 차관의 자리 채우기가 급했던 상황이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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