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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땅콩회항' 선고 직후…김명수 며느리, 한진 법무팀과 대법원장 공관서 만찬

등록 2021.06.11 21:31 / 수정 2021.06.1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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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명수 대법원장의 며느리가 일하는 한진 법무팀이 대법원장 공관에서 만찬을 가졌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집행유예 선고를 확정받은 직후였습니다.. 김 대법원장 아들 부부, 앞서 '공관 재테크' 비판을 받은 바 있죠. 또 한번.. 누가 봐도 부적절한 외형이 만들어지고 말았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명수 대법원장의 며느리 강 모 변호사는 2015년부터 한진 법무팀 사내 변호사로 일해왔습니다.

그런데 강 변호사가 한진 법무팀 동료들을 불러 공관에서 만찬을 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특히 시점이 논란입니다.

2018년 초로 알려졌는데, 만찬 직전인 2017년 12월 말, 김 대법원장이 포함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기소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김 대법원장은 또 침묵했습니다.

김명수 / 대법원장
"(며느리께서 일하시는 한진 법무팀에서 만찬 하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강 씨 부부는 만찬이 열렸던 2018년 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법원장 공관에서 살았습니다.

공관으로 전입 신고까지 했는데, 서울 강남 아파트 입주 시기를 맞춘 것으로 알려져 공관 재테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 2019년에 법원행정처가 대법원장 공관 보수를 위해 4억 7천만원을 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예산의 상당 부분은 공관 외관을 이탈리아제 석재로 꾸미는데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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