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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라진 감리일지·입다문 감리책임자…붕괴 원인 수사 차질

등록 2021.06.13 19:03 / 수정 2021.06.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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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거 중 건물 붕괴 원인을 밝힐 열쇠인 감리 일지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감리책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역할과 감리 일지 행방에 대해 침묵하고 있어 경찰이 사고원인 규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어서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경찰은 철거 공사 감리책임자 A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A씨가 경찰 수사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아직 감리일지 문건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감리일지는 철거 공사 과정 전반에 대한 기록으로 안전 규정을 지키면서 작업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결정적인 자료입니다.

동구청 관계자
“감리 의무를 보면 전체적으로 현장의 안전관리, 철거 계획서. 예를 들어 출근했는지 전반적인 것 다 보니…”

A씨는 붕괴 사고 다음날인 지난 10일 새벽 사무실에 들렀던 모습이 CCTV에 포착돼 A씨가 감리일지를 빼돌려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경찰은 건물 붕괴 사고가 난 지난 9일 중장비가 건물 내부까지 들어갔다는 굴착기 기사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감리일지 확보가 늦어지면서 사고원인 규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가져갔던 서류가 감리일지가 있는지, 서류 내용을 모르잖아요. 확보를 하려고 강구중에 있습니다."

철거업체 관계자와 감리업체 대표 등 7명을 입건한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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