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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신 용량 넘치고 모자라고…접종오류 속출

등록 2021.06.13 19:06 / 수정 2021.06.1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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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현재까지 천180만2천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전체 국민의 23%입니다. 오늘 신규확진자수는 452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접종과 관련해 백신 용량을 잘못 주입하거나 다른 백신을 접종하는 접종 오류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종 오류를 일으킨 해당 병의원에 접종 위탁계약을 취소할 방침입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부안의 한 의원입니다. 최근 이 곳에서 30대 남성 5명이, 정량인 0.5ml 보다 5배 많은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나머지 4명은 이상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병원에 입원해 경과를 관찰 중입니다.

보건당국은 의료진의 과실로 과용량 접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병에 최소 2.5ml씩 담긴 얀센 백신은 1인당 0,5ml를 투여해 최대 5명에게 접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에서는 이런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2.5㎖를 한 명에게 통째로 주사한 겁니다.

보건당국은 특수주사기를 사용하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달리 얀센은 기존에 사용하던 주사기로 접종하면서 과용량 접종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관계자
"특수 제작 주사기를 사용하면 2.5cc까지 애초에 못하니까 걸러졌을 텐데. (기존) 주사기를 사용하다보니 부주의로 인해서…."

이와 반대로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에서는 이상반응을 줄여 준다며 4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정량의 절반만 투여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에서는 지난 10일 얀센 백신을 맞은 30대가 접종 사흘만인 오늘 숨지면서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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