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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손흥민 득점포' 벤투호, 레바논에 역전승…다음은 카타르

등록 2021.06.13 19:31 / 수정 2021.06.13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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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에 역전승을 거두며,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에 올랐습니다.

조별예선 3연전을 3승으로 마무리, 무패 행진을 달렸는데, 카타르로 가기 위해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 장동욱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벤투호, 체감온도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허덕였습니다.

전반 초반 골을 내주며 2차 예선 첫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손흥민의 프리롤 기용에도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재성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옆을 스쳤고, 손흥민의 칩슛도 라인 바로 앞에서 막혔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남태희를 투입하며 익숙한 포메이션으로 상대를 몰아붙였습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송민규의 헤더가 골망을 흔듭니다. 자책 동점골. 이번엔 드리블로 중원을 헤집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남태희가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깔끔하게 성공시킨 손흥민, 오늘 새벽 유로 대회 경기 중 쓰러진 전 동료 에릭센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로 마음을 전합니다.

끝까지 고삐를 놓지 않은 대표팀의 2-1 역전승. 2차 예선 3연전을 전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
"최종예선에는 분명히 더 어려운 길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붉은악마, 대한민국과 한 팀이 돼서 어려운 길도 다 무찌르고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승리 이상의 수확도 거뒀습니다.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손흥민과 한 단계 성장한 황의조, 날카로웠던 권창훈에 더해 괴물 수비수 김민재까지, 월드컵을 책임질 든든한 중심 축을 확인했습니다.

송민규와 정상빈 등 젊은 신예들도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한일전 대패로 잃었던 팬들의 마음을 되찾아온 것도 큰 소득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풀백 자원의 부재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조 1위로 2차 예선을 마무리한 대표팀, 이제 아시아 첫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9월 열리는 최종예선부터 다시 뜁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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