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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국립현대미술관, 기증받은 '황소' 잘못 공개해 사과

등록 2021.06.14 11:01 / 수정 2021.06.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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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정정 전, 오른쪽 정정 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달 7일 진행한 '이건희컬렉션 세부 공개' 언론 공개회에서 작품 설명에 오류가 있었다며 사과했다.

기증 목록에 포함된 이중섭의 '황소'를 소개하면서 다른 그림으로 발표하고 설명을 했고, 보도자료에도 잘못된 이미지가 첨부됐다.

미술관 측은 "발표 자료 내 소개된 '황소' 그림은 동명의 다른 작품"이라며 "기록용으로 보유 중인 작품 이미지 및 설명 일부가 잘못 삽입됐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황소'는 입을 살짝 벌려 혓바닥을 드러낸 그림이지만, 미술관 측이 소개한 그림은 포효하듯 입을 벌려 이빨을 드러낸 격정적 화풍의 작품이다.

또 미술관은 기증작에 대해 "1955년 이중섭 개인전에 출품됐다가 시인 김광균이 샀던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나, 다른 황소 작품의 설명이 잘못 삽입됐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의 초기 소장 이력은 알려져 있지 않다며 1,488점을 기증받은 뒤 빠르게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붉은 황소의 머리’를 그린 이중섭의 작품은 지금까지 총 4점이 알려져 있다. /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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