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정정 전, 오른쪽 정정 후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기증 목록에 포함된 이중섭의 '황소'를 소개하면서 다른 그림으로 발표하고 설명을 했고, 보도자료에도 잘못된 이미지가 첨부됐다.
미술관 측은 "발표 자료 내 소개된 '황소' 그림은 동명의 다른 작품"이라며 "기록용으로 보유 중인 작품 이미지 및 설명 일부가 잘못 삽입됐다"고 밝혔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황소'는 입을 살짝 벌려 혓바닥을 드러낸 그림이지만, 미술관 측이 소개한 그림은 포효하듯 입을 벌려 이빨을 드러낸 격정적 화풍의 작품이다.
또 미술관은 기증작에 대해 "1955년 이중섭 개인전에 출품됐다가 시인 김광균이 샀던 작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으나, 다른 황소 작품의 설명이 잘못 삽입됐다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품의 초기 소장 이력은 알려져 있지 않다며 1,488점을 기증받은 뒤 빠르게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면밀하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붉은 황소의 머리’를 그린 이중섭의 작품은 지금까지 총 4점이 알려져 있다. /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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