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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7월부터 해외 접종자 격리면제…허용 기준은

등록 2021.06.14 21:15 / 수정 2021.06.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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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굳게 잠겼던 입출국 빗장도 서서히 풀리는 분위기입니다. 해외에서 백신을 맞은 내외국인도 다음달부터는 입국시 격리가 면제될 수 있어, 유학생과 해외 교포 등의 국내 방문이 보다 자유로워질 전망입니다. 그렇다고 100% 격리면제가 되는건 아니라고 합니다.

윤슬기 기자, 어떤 경우에 격리가 면제됩니까? 

[기자]
입국시 격리가 면제되려면 크게 3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데요, 가장 먼저, 내외국인 통틀어 해외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지 2주가 지나야 합니다. 그 다음,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이 아닌 나라에서 와야 합니다. 즉, 브라질, 남아공 등 방역당국이 지정한 13개국에서 입국할 경우엔 접종 완료자라도 2주간 격리대상이 되죠. 마지막 관문이 방문 목적인데요, 사업이나 학술공익적 목적의 입국엔 큰 제한이 없지만, '인도적 목적' 즉, 가족친지를 만나기 위한 입국은 보시다시피 다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앵커]
가족친지중 누구를 만날 때만 격리가 면제됩니까?

[기자]
예를 들어 미국에 거주하면서 백신접종 2주가 지난 A씨의 경우, 국내에 있는 아내나 부모와 자녀, 또는 장인장모를 만날 목적으로 입국할 때만 격리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형제 자매를 만나러 입국할 경우엔 여전히 격리 대상입니다. 같은 가족친지인데 직계존비속 방문에만 격리를 면제해주는게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은 있습니다.

[앵커]
나라마다 접종하는 백신 종류도 다른데, 허용 기준이 있습니까? 

[기자]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가 긴급승인한 7개 백신에 한해 인정한다는 방침인데요, 이 가운데 국내 도입되지 않은 백신은 3가지, 인도 백신인 코비쉴드, 그리고 중국 백신인 시노팜, 시노벡입니다. 그러니까 다음달부터는 이 백신 접종자들도 격리 조치없이 곧바로 국내 입국하는 길이 열린다는 뜻이죠. 하지만 우리가 쓰지도 않고, 국내 심사도 거치지 않은 백신이어서 걱정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신상엽 /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 (감염내과 전문의)
"시노팜이나 시노벡같은 경우는 일단 데이터가 부족해요. 안전한지에 대해서 충분히 연구가 되지도 않았고..." 

[앵커]
이렇게 되면 결국 남은 관건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문제가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조심스럽게 여는 빗장이란 걸 잊어선 안되겠죠. 

김정기 / 고려대 약대 교수
"백신만 계획대로 들어오면 2~3개월 안엔 집단면역이 형성돼요. 지금은 리스크가 좀 있지 않나, 이 부분을 어떻게 관리할 거냐"

[앵커]
이제 조금만 더 버티면 상황이 확실히 나아질 것 같은데 이 고비를 잘 넘겨야 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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