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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체국 택배노조, 포스트타워 로비 점거 농성…또 쓰러진 택배기사

등록 2021.06.14 21:19 / 수정 2021.06.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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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택배기사들의 잇따른 과로사를 방지하기 위해 물품 분류작업에 별도 인력을 배치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점을 놓고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체국 택배노조는 여의도 포스트타워 로비 점거농성에 나섰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정본부 책임져라."

택배노조 소속 우체국 택배노동자 120여 명이 여의도 포스트타워 로비를 점거했습니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가 물품 분류작업을 하면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한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합니다.

진경호 /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도대체 여기 어디에 분류 비용 201원. 이분같이 3500개를 했으면 70만 원이 넘는 금액이 기록돼있습니까?"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노조 집행부와 수수료 개선에 합의한 사항이라며 불법 점거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택배노조는 별도 기자회견도 열고 주당 80시간이 넘는 과로에 시달리던 40대 택배기사가 어제 새벽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김종일 / 전국택배노동조합 롯데택배 노조원
"(배송) 나가는 시간이 오후 3시, 4시인데 어떻게 9시 10시까지 일을 끝냅니까. 밥도 못 먹고 뛰어도 그건 되지가 않습니다."

택배노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해산을 권고한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여의도에서 조합원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자제를 촉구한 경찰과 또 한차례 충돌이 우려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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