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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커스] 이준석, 여야 SNS 경쟁에 불붙이나

등록 2021.06.14 21:41 / 수정 2021.06.1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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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는 전당대회 바꾸더니…


[앵커]
억대 자금이 든다고 알려진 당대표 경선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3천만원을 썼습니다. 조직과 단체 문자 발송과 같은 전통적인 선거운동 대신 SNS를 통한 직접 소통이 큰 역할을 했는데, 이준석 대표가 일으킨 바람이 여야 정치권에 새로운 경쟁의 기폭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야의 SNS 경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이준석 대표의 프로필에는 '당대표'라는 현직도, '비대위원'이라는 이력도 없습니다.

대신 '팔로우 구걸',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 실천중'이라며 속마음을 내보입니다.

총괄선대본부장, 인천시장 등 공식이력을 나열한 송영길 대표의 프로필과 사뭇 대조적입니다.

더 큰 차이는 댓글창 이용법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따릉이 출근이 화제가 되자 곧바로 이용 이력과 지하철 승차권 사진을 공유하고, 댓글에서 "국회의사당과 지하철역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기엔 가깝다"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자 "직접 가보라"며 한밤중에 직접 재반박하기도 합니다.

이준석
"제가 따릉이를 탔다는 것이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 몰랐습니다. "

송 대표의 글은 제목과 격식을 갖춘 공식 논평에 가깝습니다. 댓글에 직접 응답하는 경우도 흔치 않습니다.

송영길
"국힘이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고 우리 정치권도 새롭게 변화되길 희망. "

당장 유권자의 반응이 다급한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먼저 변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10,20대가 주로 쓰는 틱톡에서 롤린댄스를 추거나"

이낙연
"직접 백신 접종 후기를 올리며 '엄근진' 대신 친근한 '개그 본능'을 강조하기도 하고"

정세균
"'미스터 스마일'을 벗고 '강세균'이 되겠다며 가죽점퍼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등장하기도 합니다."

한규섭 /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20대를 잡지 못하면 거의 앞으로는 선거에서 상당히 어려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까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 아마 기본이 돼야 되지 않을까.."

대선을 9개월여 앞두고 2030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여야의 혁신 경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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