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붕괴 조짐 있었는데'…3t 거푸집 무너져 근로자 1명 사망

등록 2021.06.15 22:37 / 수정 2021.06.15 23:2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불과 5일 전 철거 건물 붕괴 대참사를 겪었는데, 평택의 한 공사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에도 이상 징후는 있었습니다.

구자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택의 한 교량 공사 현장입니다. 바닥에 콘크리트를 붓기 위해 만든 거푸집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잠시 뒤 119구조대가 급히 출동합니다.

목격자
"깜짝 놀라서 나가봤어요. 그 안에서 들어가서 (작업) 하는데 그게 무너졌나 봐…."

사고가 일어난 건 어제 낮 4시쯤. 교량 기초를 다지기 위해 콘크리트 타설용 거푸집을 고정하던 근로자 2명 가운데 1명이 깔려 숨졌습니다.

무너진 거푸집은 높이 3m 길이 11m 철제 구조물로 무게는 3t에 이릅니다.

사고가 나기 1분 전쯤부터 팽팽하던 수평 확인 밧줄이 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붕괴 조짐을 보였지만, 인근에는 관리자도 없어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뒤늦게 동료 근로자들이 달려왔지만 참사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어제 (일부 조사) 했고요. 6명이 거기 작업을 시작했는데, 거푸집이 넘어질 때 2인 1조로 두 분이 거기서 작업을…."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