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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재난과 혐오의 시대…미술계 화두는 치유

등록 2021.06.15 22:50 / 수정 2021.06.1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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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 각종 혐오 문제까지 안고 살아가는 게 오늘날의 우리죠, 그런 우리에게 예술 작품이 치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디어월 사이로 스치는 익명의 사람들, 가짜뉴스의 소문의 벽을 지나면, 실체를 고민하게 하는 깨지고 있는 거울이 보입니다.

작은 기차 불빛이 소품들을 비추고 지나가면 알수 없는 큰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오해와 편견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지만, 본질에서 벗어나 위협적인 것으로 왜곡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민은주 / 포도뮤지엄 전시총괄
"혐오의 해악성과 패턴들을 예술작품으로 경험함으로써 공감의 본질을 이론이 아닌 마음으로 느껴보고자"

구부정한 자세로 두 아이를 품에 꼬옥 안고 있는 여인.

1,2차 세계대전으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작가는 전쟁이 부른 인류의 참혹한 고통을 그려냈습니다.

대형 나무 뗏목이 연상되는, 거대한 펠트입니다.

조난으로부터 회복을 상징하는 작품입니다.

불에 구워졌지만 다른 생명력을 얻은 나무의 정수인 숯은, 팬데믹 이후의 회복된 삶을 생각하게 합니다.

윤범모 / 국립현대미술관장
"미술의 기능 중 하나는 치유의 기능도 있기 때문에 재난을 잘 슬기롭게 극복해서 치유의 과정까지 가는"

재난과 혐오의 시대, 미술계에는 치유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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