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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준석-안철수 합당논의 시작…安측 "새 당명" 요구 암초

등록 2021.06.16 21:08 / 수정 2021.06.1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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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총장에 '친유승민' 한기호 내정


[앵커]
지금부터는 대선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정치권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오늘 첫 공식 만남을 갖고 그간 중단됐던 합당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초 알려졌던 협상 내용과 달리, 안 대표가 당명을 바꾸는 것을 합당 조건으로 내세우면서 시작부터 대화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언급했던 전쟁 같은 합당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커진 건데, 국민의 당은 왜 첫 조건으로 당명 변경을 들고 나왔는지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첫 공식 만남에서 이준석 안철수 두 대표 모두 합당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조속하게 실무협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전쟁 같은 합당'이 돼선 안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다만 국민들께서 합당 과정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지 않게, 전쟁같은 합당이 되지 않도록…."

당초 주호영 권한대행 시절 양당은 국민의힘 당명을 유지하는데 사실상 뜻을 모았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40%에 육박하는 시점에서, 돌연 새 당명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시면 그건 (새 당명은)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어떤 연유에서 그런 새로운 제안이 나오게 된 것인지는 저희가 조금 파악을 해보고…."

국민의당은 '알박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64곳 지역위원장도 이르면 내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경우 물리적, 화학적 결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합당 협상을 비롯해 대선 경선 관리 실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 3선 한기호 의원을 내정했습니다.

육군 중장 출신인 한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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