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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모드' 진입하는 정치권…경선 연기론·尹 입당 논란

등록 2021.06.16 21:15 / 수정 2021.06.1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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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도 이제는 뉴스로 다 다루기 힘들 정도로 하루 하루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습니다. 많기도 하지만 너무 복잡해서 갈래가 잘 타지질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치부 서주민 기자에게 해석을 부탁했습니다.

서 기자, 일단 여야가 언제까지 대선 후보를 뽑도록 돼 있습니까?

[기자]
각 당 당헌에 따르면 민주당은 9월 10일, 국민의힘은 11월 9일까지 뽑도록 돼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두 달 가량 빠르군요. 먼저 후보를 뽑아서 공격을 자초할 일이 있느냐, 이게 경선연기를 주장하는 쪽의 논리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실제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주 내에는 입장을 정하겠다고 했지만, 현재로선 경선연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지난 4.27 재보궐선거에서 논란이 됐듯 또 원칙을 지키지 않느냐는 비판 여론이 무엇보다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고요. CG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용진 의원과 추미애 전 장관이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면서 기존 빅3 구도가 깨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초, 이 지사와,, 이낙연, 정세균 후보가 경선 연기로 각을 세웠다면 지금은 박 의원과 추 전 장관까지 당헌대로 9월에 경선을 하자고 주장하면서 경선 연기가 부담스런 상황이 된 겁니다. 게다가 일정상으로 당장 다음주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되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도 촉박합니다.

[앵커]
적어도 경선 일정에 있어서는 반 이재명 전선에 균열이 생긴 셈이군요. 경선 방식을 정할 대선기획단 여기에 누가 들어가는가가 중요할텐데 윤곽이 좀 나왔습니까?

[기자]
네, 이준석 바람에 맞서 인적 구성에서 젊은 인사들이 얼마나 포함될지가 가장 관심이었는데..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인 황희두 씨가 영입제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여기에 지난 총선 때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던 이근형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비롯해 임준묵 한밭대 빅데이터AI센터장 등 외부인사의 합류도 거론됩니다.

[앵커]
어쨋든 이름 잘 알려진 기성 정치인들은 배제되는 분위기고요, 야당 얘기를 좀 해보죠. 윤석열 전 총장은 언제 입당한답니까?

[기자]
최근 윤 전 총장 측의 기류를 보면 입당은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듯 합니다.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선 "서둘러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국민의 힘 경선 버스 먼저 출발하면, 택시 타고 따라 가면 된다. 버스론, 택시론이 그래서 나온 얘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연기 등의 변수가 없다면 8월말 9월초쯤엔 경선 일정이 시작될 예정인데 입당이 늦어질 경우 다른 후보들의 반발이 불가피합니다.

[앵커]
어쨋든 이준석 대표는 기다려주지 않겠다는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 입장에선 스스로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한만큼 특정 진영에 일찍 속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조기 입당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도 외연 확장이 우선이라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국민의힘 경선 움직임과 정치적 명분, 두 가지 접점을 고려해 입당 시기를 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다음달 초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로 기소된 장모의 1심 선고가 있는데.. 그 결과가 입당시기의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만약 유죄가 나온다면 여권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이기 때문에 당 차원의 검증과 방어를 위해 조기입당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올해는 여름 휴가 가서도 뉴스 멀리하기가 어렵겠는데요. 서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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