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가 미국 뉴욕의 숙소에서 성폭행을 당한 여성에게 비밀합의금으로 700만 달러, 우리돈 79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블룸버그가 경찰과 법원 기록, 내부 폭로를 토대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는 호주 출신 29살 여성 A씨다.
A씨는 2016년 새해를 맞아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 근처의 에어비앤비의 숙소에 머물렀을 때,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에어비앤비에 이 사실이 전해지자 회사 측은 '블랙박스'라 불리는 비밀보안팀을 투입했고, 대체 숙소를 잡아주며 A씨 어머니가 호주에서 오가는 비용을 부담했다.
2년 뒤엔 입막음을 조건으로 A씨에게 700만 달러를 합의금으로 건넸다.
블룸버그는 에어비앤비가 블랙박스를 운영하면서 범죄 피해를 당한 고객이나 호스트에게 합의금을 지급했다고 보도했다.
A씨가 받은 700만 달러는 에어비앤비가 지급한 합의금 중 최다액으로 알려졌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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