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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천 쿠팡물류센터서 큰 불…소방관 1명 고립 '생사 불명'

등록 2021.06.17 21:22 / 수정 2021.06.17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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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센터 건물에서 불이 났는데 다 꺼진줄 알았던 불씨가 되살아나 아직도 불길이 거셉니다. 지하로 불끄러 들어갔던 소방관 한명의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승돈 기자, (네, 이천 화재 현장입니다.)  지금 화재 상황부터 먼저 전해 주시지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쿠팡 물류창고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16시간 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 5시35분쯤 지하 2층에서 난 불이, 3시간 전 오후 6시쯤부터 지상으로까지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이 나자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248명은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오전 8시20분 쯤 큰불을 잡았지만, 4시간 만인 낮 12시15분 쯤 지하2층에서 불이 다시 번졌습니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면적이 축구장 15개에 이르고, 지하2층, 지상4층에 가연성 생필품이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방관 한명이 지하로 진입했다 고립됐다고 들었습니다만 생사는 확인됐습니까?

[기자]
고립된 지 9시간이 지났지만 소방관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전 8시20분쯤 큰 불이 잡힌 뒤 구조대가 지하에서 수색을 했는데, 다시 불길이 일면서 구조대원 5명이 지하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구조대원 1명이 크게 다치고 3명은 급히 빠져나왔지만, 구조대장인 50대 A씨는 끝내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유독가스가 들어차고 3층 높이 철제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탈출로가 막혔습니다.

A씨는 고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9시간 넘게 무전도 끊긴 상태입니다.

A씨가 지닌 산소통은 20분 정도만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를 마치는 즉시 고립된 소방관 수색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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