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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환 재테크'라더니 환율 도박사이트…16만명 몰렸다

등록 2021.06.17 21:29 / 수정 2021.06.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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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화 재테크로 가장한, '환율 맞추기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환율이 오를지, 떨어질지를 맞추면 베팅 금액의 최대 2배를 준다는 말에, 16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구자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주차장에서 고급 수입차 안을 뒤집니다. 차 주인의 집에서는 현금 다발이 가득한 금고도 나옵니다.

20대 A씨는 지난해부터 외환 재테크로 가장한 도박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5분 만에 환율이 오를지 떨어질지를 맞추는 방식인데, 예측에 성공하면 베팅금액의 최대 2배를 돌려준다고 유인했습니다.

"(연락 오고 있는 입금 내역이 뭔가요?) 이게 회원들이 입금한 금액이에요."

일부 도박사이트는 외환 재테크라며 SNS로 홍보도 했습니다.

"돈 엄청 벌었습니다 이거로 주부부터 직장인, 대학생들 다 합니다."

도박사이트 5곳에 16만 명이 몰렸고 전체 규모는 1조 3000억 원에 이릅니다. 운영자들이 챙긴 돈만 1000억 원이 넘습니다.

김성택 / 경기남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환율이 오를 거냐 내릴 거냐 그것만 맞추면 딴 돈을 받고, 대개는 20~40대 평범한 직장인 등으로…."

경찰은 'FX 마진거래'를 빙자한 도박사이트 5곳을 적발해 238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구자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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