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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청서 보급한 위치추적 '스마트 깔창', 발달장애인 실종 막아

등록 2021.06.1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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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달장애인을 키우는 부모는 혹시 모를 실종이 항상 걱정입니다. 그런 부모의 마음으로 일부 지자체가 위치추적 장치가 달린 '스마트 깔창'을 발달장애인의 신발에 넣는 걸 도입했는데요. 이 깔창이 만약의 사고 뿐 아니라, 일상 속 자립 능력도 키워주고 있어 기술의 발전이 이렇게 고마울 때가 없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30대 후반의 김연 씨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자폐성 장애가 있는 10살 아들을 잃어버렸다가 3시간만에 찾았습니다.

GPS가 달린 스마트 깔창을 신발에 넣어둔 덕분에 비교적 빨리 찾을수 있었습니다.

김연 / 발달 장애 아동 보호자
"아이가 의사소통이 잘 안 되다 보니까. 도망가는 걸로 자기 기분이 언짢다는 걸 표현하는데. (잃어버리면) 머릿속이 하얘지고 손이 덜덜 떨리고"

오차 범위는 100미터 이내인데 지정된 장소를 벗어나면 보호자의 휴대폰에 알람도 울립니다. 이 덕분에 자립 능력도 키울수 있습니다.

김연
"아이가 등교는 혼자서 할 수 있도록. 혼자 자립 활동하는 것을 스마트 앱 통해서 연습"

제가 직접 스마트 깔창을 신고 걸어보겠습니다.

이처럼 동선을 따라 제가 서 있는 위치가 사전에 등록한 휴대전화로 실시간 전송됩니다.

목걸이나 팔찌 등의 실종 예방 제품들과 달리 깔창은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거부감도 덜합니다.

송파구청 관계자
"본인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 것. 심부름도 시켜보고 학교도 혼자 가보고. 이런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송파구와 성동구 등의 지자체에선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대상을 치매 노인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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