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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산양·두루미 등 생물 4315종 품은 민통선…"국립공원 수준"

등록 2021.06.17 21:46 / 수정 2021.06.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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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전선 남쪽 민간인 통제구역은 전 국토의 1% 남짓에 불과합니다. 이렇게 좁은 이 지역에 산양, 두루미 등 국내 동식물, 43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다 걸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국립공원 수준인거죠.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의 손길이 적은 강원도 철원의 민간인통제구역. 훼손되지 않은 자연에서 물고기들이 헤엄칩니다.

멸종위기 1급 산양의 휴식처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소똥구리도 살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이 최근 5년간 민통선 북쪽구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결과 서식이 확인된 동식물은 4315종에 이릅니다.

유호 /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
"1km² 면적당 생물 종의 수를 비교한 결과, 민북지역은 국가의 중요한 법정 보호지역인 국립공원과 유사한 수준으로…"

산양 등 멸종위기 44종 가운데 두루미와 재두루미 사향노루, 버들가지는 민북지역에서만 서식하거나 월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민북지역을 5개 권역 39개 경로로 나눠 이뤄졌습니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보호 가치가 높은 12개 경로를 우수 경로로 선정하고 개발로 훼손될 가능성이 높은 6개 경로는 생태계 보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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