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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재형, 대권 질문에 "조만간 입장 낼 것"…출마 결심 굳힌 듯

등록 2021.06.18 21:04 / 수정 2021.06.1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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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총장 입당 문제가 이렇게 지지부진하면서 야권의 또다른 카드로 떠오른 최재형 감사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대선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표현은 신중했습니다만 정치적 언어로 해석하면 가능성을 열어둔 대답이 나왔습니다. "숙고하고 있다" "조만간 입장을 내겠다"고 했는데, 정치권에선 사실상 출마결심을 굳힌 것이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한 질의는 대선출마 여부에 집중됐습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지금 대선에 출마하신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잠시 고심하던 최 원장은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최재형 / 감사원장
"(거취 또는 역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여권이 정치적 중립성을 들어 거칠게 몰아세우자, 최 원장의 답변은 오히려 더 명확해집니다. 

최강욱 / 열린민주당 대표
"재직 중에 선거에 나간다는 얘기가 나오고…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바람직한 현상입니까?"

최재형 / 감사원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의 질의에도 출마 여부에 선을 긋지 않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최 원장이 다음달 사퇴 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거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공세를 쏟아냈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이 자초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소병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하나하나 의도를 갖고 (감사)한 것 아니냐, 이런 의심을 떨칠 수가 없어요"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윤석열 총장도 그렇고 감사원장님, 이게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만든 현상이에요"

조국 전 장관은 사법 분야 고위공직자는 퇴직 후 1년간 출마를 금지해야 한다는 사실상의 '윤석열, 최재형 출마금지법'을 제안하고 나서자, 야당에선 사표가 수리되지도 않은 상태로 출마한 경찰 출신 황운하 의원, 선거 99일 전 판사직을 사퇴한 이수진 의원 등을 거론하며 내로남불을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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