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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동산 투기' LH, 경영 '최하등급' 피해…"성과급 환수도 아직"

등록 2021.06.18 21:17 / 수정 2021.06.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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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큰 파문을 일으킨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올해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하지만, 직원들은 성과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상식적으론 납득이 쉽지 않지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송병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강 사장'으로 불리며 3기 신도시 후보지 땅을 무더기로 사들인 LH 직원. 내부 정보를 이용한 혐의로 결국 구속됐습니다.

"땅, 어떤 용도로 사신 겁니까?"

이렇게 LH 직원 4명이 구속되거나 해고되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세균 / 당시 국무총리 (지난 3월)
"그야말로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하는 그런 혁신을 추진하겠습니다."

개혁은 지지부진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런데도 LH는 올해 경영평가에서 최하인 E등급이 아닌 한단계 위인 D등급을 받았습니다.

LH는 윤리경영에선 최하인 E등급을 받았지만, 100점 만점에 배점은 단 3점에 그쳐 전체 평가에서 영향이 적었습니다.

LH 사장과 임원은 성과급을 못 받지만, 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여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됩니다.

정부는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했지만,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리경영 분야에 대해서는 과거보다 더욱 엄정하게 평가하였습니다."

평가 기준과 성과급 지급 규정 자체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성과급이라는 건 뭘 잘해 가지고 성과급 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상적으로 지급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과로사가 발생한 우체국 물류지원단 등 4곳의 기관장에 대해서는 6년만에 해임이 건의됐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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