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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틀째 화염 휩싸인 쿠팡 물류센터…실종 소방관 구조 난항

등록 2021.06.18 21:20 / 수정 2021.06.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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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새벽 경기도 이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40시간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낮 큰 불길은 잡았지만, 불이 완전히 꺼지려면 앞으로 이틀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진화가 늦어지면서 지하2층에서 실종된 소방대원의 생사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이틀째. 건물 전체가 여전히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목격자
"불 끄는거 보고, 금방 끄겠지 했죠. 왜냐면 불길이 있었던게 아니라, 연기만 났으니까."

건물은 완전히 불 타 뼈대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강한 열기에 철제 기둥까지 휘었고, 지붕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주저 앉았습니다.

건물 외부의 불길은 사라진 반면, 물류센터 안에서는 택배 물건이나 포장 자재 등 가연성 물질이 계속 불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붕괴 우려로 내부에는 진입하지 못한 채 외부에서 방수포를 이용해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이 오늘 낮 큰 불길을 잡았지만, 건물 중앙기둥인 철제 H빔이 휘어버리는 등 붕괴 우려 때문에 구조물 안전진단도 지연됐습니다.

박수종 /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안전진단도 원래 오늘 안전진단을 하려고 예정을 하고 있는데,그런데 전문가들 의견이 이 상태로는 안전진단이 어렵다…."

이 때문에 지하2층에서 실종된 소방 구조대장 52살 김 모 소방경 수색도 중단됐습니다.

어제 대원 4명을 이끌고 지하2층에 진입했던 김 소방경은, 철제 구조물이 쓰러지고 불길이 살아나자 동료 소방 대원4명을 먼저 탈출시킨 뒤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에 앞으로 이틀 정도는 더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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