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단독] '감금 살해' 피의자 "집뒤 숨었다가 잡겠다" 통화…납치 정황?

등록 2021.06.18 21:27 / 수정 2021.06.18 21:3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피해자 실종 날, "집 주변에 피의자 숨어있었다" 증언 나와


[앵커]
20대 남성 오피스텔 감금 살해 사건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지난해 겨울 반팔 차림으로 음료수를 훔쳤다가 가족 품에 넘겨졌던 피해 청년은, 지난 3월말 돌연 지방의 본가에서 사라졌는데요. 당시 피의자들이 피해 청년을 잡겠다며 집 앞에 숨어 있었다는 주변인 진술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전정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스무살 청년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전, A씨 유족은 지난해 10월과 지난 4월 경찰에 두 차례나 가출 신고를 했습니다.

첫 신고 뒤인 지난해 11월 서울 양재파출소에서 폭행 흔적과 함께 발견된 A씨는 가족에게 넘겨져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이듬해 3월31일 다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실종 당일 '감금 살해' 피의자 안 모 씨가 피해자가 머물던 대구 집 주변에 숨어 있었다는 주변인 증언이 나왔습니다.

안 씨 지인
"(안 씨가) '지금 내가 친구 집 뒤편쪽에 숨어 있는데 나오면 바로 잡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피의자 안씨는 친구였던 피해 청년을 찾아가기 전, 지인과의 SNS 대화에서 A씨로부터 "돈을 받아야 한다"며 "죽이고 싶다"는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청년이 자신들을 고소한 데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서울로 데려와 상해 고소 사건 수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다음주 초 이들 피의자들에게 특가법상 보복범죄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