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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택배노조 노숙집회서 2명 확진…5천여명 전수검사

등록 2021.06.18 21:28 / 수정 2021.06.1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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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5일 4000여 명이 참가해 1박 2일 동안 이어진 택배노조 집회에서 2명이 코로나에 확진됐습니다. 방역수칙을 어긴 채 진행된 집회여서 추가 확진이 우려되는데, 당국은 참가자와 경찰 500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집회 당시 상황이 어땠던건지, 서영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전국택배노조의 1박2일 노숙집회가 이뤄진 서울 여의도 공원. 과로사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노조원 4000여 명이 빼곡히 자리를 채웠습니다.

남희정 / 택배노조 서울지부장(지난 15일)
"코로나가 우리를 막았고, 택배사들이 우리의 단결을 막았고, 정부가 우리의 앰프반입을 막았더라도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감염병관리법상 10명 이상 모이는 집회는 불가능한 상황. 경찰의 해산 권고 속에, 노조원들은 페이스실드를 쓰고 1m씩 거리를 두며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마스크를 벗거나, 쉬는 시간 인근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해 서너 명씩 마스크를 벗고 마시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우체국본부 소속 조합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노조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경찰은 자체 인지수사로 처벌한다는 방침인데요, 서울시에서도 방역수칙을 위반했으니 고발은 필요하다라고 판단해서…"

노조 측은 참가자 전원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인근에 있던 경찰관 950명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오는 20일 새 거리두기와 2학기 전면등교 방안을 발표합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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