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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폐 코인까지 '극단 투기'…'반짝 급등' 기대하며 폭탄돌리기

등록 2021.06.18 21:30 / 수정 2021.06.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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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박판에서나 벌어질 상황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잡코인'을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잇따라 퇴출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투자자가 이런 코인에 몰려들고 있는 겁니다. 상장폐지 직전 시세가 급격하게 오르는 이른바 '상폐빔'을 노리는 건데, 과연 반짝 급등하는 그 순간을 잡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일까요.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거래소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상장폐지 심사를 하고 있는 코인의 시세창입니다.

상장폐지 되면 사실상 휴지조각이 되지만 100% 넘게 상승했습니다.

상폐코인 투자자
"자기들(거래소 세력)이 펌핑을 막 하는 거예요. 여기는 돈을 딸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요. 도박판이예요 도박판이고."

가격 급등 상위 종목을 보면 이렇게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는 코인들이 많습니다. 상장폐지 직전, 가격이 반짝 급등하는 이른바 '상폐빔' 현상을 노린 겁니다.

실제 일부 코인은 상장폐지 공지 이후 한때 100% 넘게 오르기도 했고, 유의종목에 지정된 한 코인은 300% 가까이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폭탄 돌리기지만, 비정상적 단기 차익을 노린 세력과 투자자들이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겁니다.

상폐코인 투자자
"상폐빔이나 바이낸스 상장 기대하고 있는데, 지금 최대한 떨어졌을 때도 저는 계속 돈을 넣고 있었고 지금도 계속 매일 일정 부분 넣고"

해외에선 투자자들의 '뱅크런', 즉 대규모 돈 빼내기로 인해 하루만에 가격이 60달러에서 0달러대로 폭락한 가상화폐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잡코인 솎아내기'가 속도를 내는 와중에도, 한탕을 노리는 투기 행태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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