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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바이든 정부 들어 첫 對美 발언 "대화-대결 다 준비"

등록 2021.06.18 21:37 / 수정 2021.06.1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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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에 대해 침묵하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대화 재개를 두고 미북 간에 물밑 조율이 있었다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에 북한의 의중이 중요한 시점이었는데, 일단은 대화와 대결 모두를 준비하라는 다소 모호한 입장이 나왔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구민성 기자가 분석해 드립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대북정책을 상세히 분석했다며 전략·전술적 대응 방안을 확정했다고 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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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어야 하며 특히 대결에는 더욱 빈틈없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북한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북한은 대화에 나설 땐 이익을 치밀하게 계산하느라 시간이 걸린다"면서 "판을 먼저 깨진 않고 대화 명분을 세워줄 방안을 명백히 밝혀달라는 의미"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대등한 입장에서 핵군축 협상을 해야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전략적 지위'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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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지위와 능동적 역할을 더욱 높이고 유리한 외부적 환경을 주동적으로…."

제재 완화 등 미국이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빅터 차 미 CSIS 수석부소장은 현 북한 상황을 "도발을 앞둔 '폭풍 전야'"라며 "김정은이 자신만의 '전략적 인내'를 실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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