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민주당 지역위원장, 女아르바이트생 '성추행' 피소에 탈당

등록 2021.06.19 19:13 / 수정 2021.06.19 22:37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피해자 "2차 가해 시달려"


[앵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던 한 인사가 회식자리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이 인사는 사건 다음날, 곧바로 탈당한 뒤 피해자 측에 "기억이 없다"며 법적대응을 경고하기도 했는데, 피해자는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시 회식도 방역 수칙 위반이었습니다.

한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행과 술을 마시던 중년 남성이 주방 쪽으로 향합니다.

카운터에 서 있던 여성에게 다가서더니, 허리 아래로 손을 뻗어 신체 일부를 만집니다.

당황한 여성이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지난 9일 경기도 내 한 치킨집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 출신 이 모 씨가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성추행한 겁니다.

해당 여성이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이 씨는 다음날 탈당과 함께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기억이 안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이 모 씨 / 前 지역위원장 (지난 10일)
"나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동영상을 보니까 내가 너무 잘못 한 것 같은데, 정식으로 사과할게. 미안해."

이후 피해 여성 측은 주변인들로부터 고소취하 요구와 함께 악성 루머에 시달렸습니다.

A씨 / 성추행 피해자
'이미 끝난 일 가지고 아빠가 딸 이용해서 돈 뜯어내려고 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가 들려오기 시작하더니…. 왜 피해자는 전데, 왜 가족들이 다 피해를 봐야 하고…."

경찰은 CCTV 분석을 마치는대로 이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씨와 함께 회식자리에 참석했던 10명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지자체에 통보됐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