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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7월부터 일상복귀 첫걸음…"'델타 변이' 변수"

등록 2021.06.20 18:59 / 수정 2021.06.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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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대로 이제 2주 뒤면 사실상 일상회복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됩니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는 또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우려되는 점은 없는지 따져보겠습니다.

서영일 기자! 새 거리두기 개편안은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됐는데 동창회나 동호회 같은 모임이 가능해 진 건가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 됩니다. 동창회, 동호회는 사적 모임에 해당돼 9명 이상 모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은 1단계에서 해제됩니다. 다만 결혼식과 장례식 등은 사적 모임이 아닌 행사로 분류돼 2단계에서 99명까지 가능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전시회나 지역축제 집회 같은 건 어떻게 됩니까?

[기자]
지역축제나 기념식, 강연 같은 각종 행사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인원제한을 받는데 2단계에서는 99명까지입니다. 집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1단계에서는 지자체에 사전 신고를 하면 500명 이상의 지역축제나 기념식 등의 행사를 할 수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대규모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된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미 대중음악 공연의 경우 4000명까지 허용했었는데 5000명까지 확대됩니다.

[앵커]
그동안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영업제한 완화 요구가 잇따랐는데도 꿈쩍 않던 정부가 다음달부터 완화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네, 먼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했던 김부겸 총리의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김부겸 / 국무총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피로감에 대한 대책을 고민할 때가 되었습니다. 백신접종 진전에 따른 위험도도 감소되었습니다. 그리고 의료대응 능력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정부는 또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 등에서 개편안을 미리 시범적용 해본 결과 코로나19 유행은 안정적으로 통제된 반면 지역경제가 회복된 점도 개편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앵커]
하지만 확진자가 적은 비수도권 상황을 수도권에 적용하는 건 무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 점이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지난 한주간 국내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444명인데 이중 서울 등 수도권이 328명입니다. 확진자의 74%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비록 수도권의 경우 2주 유예기간을 뒀다고는하지만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인구가 집중돼 있어 유행을 통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남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비수도권에 비해서 수도권은 인구밀도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20~50대의 활동인구들이 많이 생활하는 곳인데요. 현재까지 이런 활동인구에 대해서는 백신접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잖아요 델타 변이도 위험요소 아닌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비록 우리나라의 백신 1차 접종률이 30%에 육박했다고는하지만 80%가 넘은 영국에 비하면 많이 뒤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요즘 델타 변이 때문에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델타 변이 감염사례는 지난 12일 현재 155명인데 감염 경로 파악이 안된 사례가 상당수입니다. 델타 변이는 전파 속도가 60% 더 빠른데다 최근에는 한번 감염됐다 완치된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와 세계보건기구가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될 거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방역조치가 완화되더라도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 1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계속해 잘 지켜야하겠군요 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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