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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원자력硏 이어 대우조선해양도 해킹당했다…"北 해커조직 추정"

등록 2021.06.20 19:05 / 수정 2021.06.2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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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정찰총국으로 추정되는 해커 조직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해킹했다는 사실을 지난주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번엔 핵추진잠수함을 연구하는 대우조선해양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기관의 해킹이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위사업청 국방기술보호국은 지난해부터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조직이 우리 방산업체들을 장기간 해킹 시도한 정황을 파악하고, 보안 조치에 나섰습니다.

해킹 피해를 당한 업체중엔 도산 안창호함과 안무함 등 국산 잠수함 건조업체인 대우조선해양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원자력 잠수함 관련 자료 유출은 없었다"면서도 "다른 분야 해킹 시도와 자료 유출 피해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해군과 함께 원자력추진잠수함 설계와 건조를 연구해 왔습니다.

지난달 14일엔 북한 정찰총국 산하로 추정되는 해커조직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사내 인터넷망에 침입했습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관계자
"신원불명의 외부인이 시스템에 접속했던 이력을 확인을 했고요."

원자력연구원 해킹과 원자력추진잠수함을 설계하는 대우조선해양 해킹 시도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용훈 /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설계할 때 사용하는 코드라든지 컴퓨터 프로그램, 데이터도 (북한이) 필요하고요."

현대전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LBM을 전력화 하려는 북한이 원자력잠수함을 자체 개발하려면 소형 원자로 기술이 필요합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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