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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밀어붙이기식 주52시간 적용에 스타트업들 골머리

등록 2021.06.20 19:17 / 수정 2021.06.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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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창업 붐에 찬물"


[앵커]
다음달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이 근무하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죠. 최근 제2의 창업 붐을 맞은 스타트업계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정민 업계의 하소연을 직접 들어 봤습니다.

[리포트]
AI와 빅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30대 김모씨, 다음달 시행되는 주 52시간 근무제 때문에 고민이 깊습니다.

김ㅇㅇ / AI스타트업 대표
"AI분야는 경쟁에 국경이 없거든요 실리콘밸리는 밤낮없이 일하고 있죠, 북경도 1만명이 밤낮없이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만 52시간을 적용하는건 경쟁력 측면에서 큰 타격을"

특히 첨단산업으로 떠오른 게임, 앱개발, AI 등 IT분야는 주 52시간제로 인해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김ㅇㅇ
"이 제도가 실행이 된다고 하면 본사를 외국으로 옮긴것까지 고민을 해야되는 상황"

IT기반의 이 회사처럼 집중적인 근무가 필요한 신생 스타트업들은 비상입니다.

앱개발 스타트업대표
"인력도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인력이 여러명 역할하는 조직인데 법적으로 제한이 생기면 생산성 만드는데 한계가"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5인 이상 50인 미만 인력이 근무하는 곳은 62.4%로 절반이 훌쩍 넘습니다.
 
이태희 / 중기중앙회 본부장
"선택근로나 탄력근로제를 허용할수 있습니다만 요건과 절차를 다 준수해야 합니다.영세한 기업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한계가"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하지 못한 일률적인 주 52시간 근무 적용이 20년만에 찾아온 제2의 창업 붐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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