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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멸종위기 동해안 토종 용다시마 복원 성공…"계절별 수심 변화가 열쇠"

등록 2021.06.20 19:21 / 수정 2021.06.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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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에는 10년 전부터 명태가 사라졌죠. 이 시기에 용의 비늘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토종 용다시마도 멸종 위기를 맞았는데, 국내 연구진이 계절에 따른 수심 변화를 분석해 용다시마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민들이 크레인으로 바닷속 밧줄을 당깁니다. 2m 가까이 자란 다시마가 줄줄이 매달려 올라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동해안 토종 '용다시마'입니다. 울퉁불퉁한 모습이 용의 비늘을 닮아 이름 지어졌습니다.

용다시마는 일년에 1000톤 가까이 나왔지만,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지난 2012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됐습니다.

박삼랑 / 어민
"너무 많아서, 사실 다시마 효능이 이렇게 좋은 것을 몰랐죠. 없어지고 나니 이제 무릎을 치고 안타까워..."

국립수산과학원은 2016년부터 용다시마 복원에 나서, 인공종자 대량생산과 수온별 인공양식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6월에는 15m로 낮춰주고, 8월에 30m로 순차적으로 낮춰줬더니(성장이 잘)..."

용다시마는 일반 다시마보다 '푸코이단'이라는 성분이 2배 이상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500g당 10만 원 대에 거래될 정도로 고부가가치 품종입니다.

최완현 / 국립수산과학원장
"일본에서는 200개 이상의 가공제품을 개발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상품화 방안을 마련하면 경제성..."

국립수산과학원은 내년까지 양식 기술을 보급해 용다시마 산업화에 나설 방침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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