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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기차타고 낭만 즐겨볼까?"…'경춘선, 엠티의 추억'展

등록 2021.06.20 19:33 / 수정 2021.06.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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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80년대, 청춘들은 지금은 사라진 통일호를 타고, 춘천이나 대성리 등으로 엠티를 떠나는 게 문화였습니다. 당시의 모습을 담은 전시가 열렸습니다.

임서인 기자의 보도 보시면서, 경춘선의 추억을 떠올려 보시죠.

[리포트]
성동에서 가평, 강촌을 거쳐 춘천까지. 1939년 7월 개통된 경춘선의 노선도입니다.

당시 출발역이었던 성동역은 지금은 터만 남았고, 2010년 12월 경춘선 무궁화호는 마지막 운행을 마쳤습니다.

경춘선은 수도권 전철로 편입되고 폐역 구간에는 숲길이 조성돼 옛 경춘선은 추억으로만 남았습니다.

저렴한 표값과 도시락만 준비하면 떠날 수 있었던 알뜰 기차 여행으로 사랑받은 경춘선. 

당시 영화티켓 3장 값이던 300원이면 당일치기도 충분했습니다.

김현철 / 가수
"고등학생들의 이상향…춘천에 엠티 가는 게 고등학생이 느끼기에는 거의 꿈과 같은 그런 거 였어요."

1983년 학원자율화 이후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지며 경춘선 열차를 타고 떠나는 대학생 엠티는 당대의 문화로 자리잡았고, 한 대학동아리의 1987년 엠티 사진으로 재현한 강촌 민박집과 타닥타닥 타들어가던 모닥불은 어색하지만 설렜던 순간을 떠올리게 합니다.

황혜전 / 학예연구사
"그 시절 그렇게 떠났던 여행을 한번 생각해보고 여행에 담긴, 기차 여행에 담긴 낭만과 추억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느리지만 운치있었던 옛 경춘선을 돌아보는 전시가 7080세대들에게 추억과 낭만을 불러 일으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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