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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경선 연기' 계파갈등 최고조…송영길, 9월 강행 의지

등록 2021.06.21 21:06 / 수정 2021.06.2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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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선 연기 논의' 의총


[앵커]
여당인 민주당의 대선후보를 뽑기위한 경선을 언제 치를 것인지, 각 진영의 신경전과 갈등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단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이 문제를 매듭짓겠다는게 지도부의 생각이지만, 반대하는 의원수가 만만치 않아서 이 역시 확실치는 않습니다. 다만 더 연기될 경우, 송영길 대표의 리더십 문제가 또 다른 위험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저희 취재를 종합해 보면 그래서 내일 당초 일정대로 경선을 치르는 방안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권내 대선주자 9명 가운데 경선 연기를 요구하는 쪽은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 등 6명입니다.

야당 대선경선이 11월로 예상되는 만큼 예정대로 9월 경선을 치르는 게 불리하다는 입장입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코로나 사태도 그렇고, 상대가 어떻게 하느냐와 보조를 맞추는 것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이재명 지사가 지지율에서 밀렸던 2016년엔 오히려 경선연기를 요구했던 걸 꼬집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반면 이재명계 의원들은 "공부 안 했으니 시험 날짜를 연기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8일)
"당에 마치 분열의 씨앗이 생길 것처럼 비치는 것 자체가 주권자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송영길 대표는 내일 의원총회는 의견수렴 차원이라며 최고위에서 결론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총회는 경선연기 문제를 결정할 수 있는 단위는 아닙니다"

원칙을 어겼다는 지적이 또 나올 수 있는 만큼, 9월 경선 강행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최고위 안에서도 당무위를 열어 경선 연기를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아 송 대표의 결단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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