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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정위 낮술 몸싸움·기재부 뒷담화 정직…공직기강 '흔들'

등록 2021.06.21 21:31 / 수정 2021.06.2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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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앙 부처 공무원의 일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 고위직은 대낮 술자리를 하다 폭언과 몸싸움 논란에 휩싸였고, 기획재정부 직원은 동료 험담을 하다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정권 말, 공무원 기강해이가 이렇게 드러나는 걸까요.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기획재정부 주무관 A씨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동료 B씨에 대한 뒷담화 등 직장내 괴롭힘.

단순 험담을 넘어 비인격적 헐뜯음, 허위사실 유포 등을 10개월 가량 했다는 게 기재부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A씨는 B씨가 자신의 대화를 동의없이 몰래 녹음하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경찰에 고소한 상태입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
"자기(피해자)에 대해서 허위사실이 돌고 그거 때문에, 그걸 괴롭힘이라고 신고한 거죠."

지난 2일에는 공정위 한 국장이 대낮에 긴 시간의 술자리를 갖고, 폭언과 몸싸움까지 벌였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오늘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고개를 숙였고, 김부겸 국무총리도 총리실의 직접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데 대해서 국무총리로서는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정권 말기에 맞물린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와 복지부동이 문제로 꼽힙니다.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아무래도 정권 말기가 되면 기강 해이랄까, 굳이 내가 지금 열심히 할 필요있느냐…."

공직 사회의 잇단 물의에 국민들의 실망감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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