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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가상세계 가방이 수백만원…메타버스에 진출하는 명품업계

등록 2021.06.21 21:35 / 수정 2021.06.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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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명품 브랜드가 가상현실 세계에서만 쓸 수 있는 가방을 내놨는데, 실제 같은 모델보다 비싸게 재판매됐습니다. 가상 세상을 현실과 동일시 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 이기도 하고 가상화폐에 이어 화폐 시장을 혼란에 빠트릴지 모를 또 하나의 세상이 열리는 것이기도 한데, 우선 명품업체는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류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방 한 가운데 벌이 그려진 명품백입니다.

미국의 한 가상현실 게임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된 가상의 가방입니다.

첫 출시 가격은 6천 원. 한정판 판매가 끝나자, 개인간 거래로 우리돈 465만원에 되팔렸습니다.

실제 백화점에서 팔리는 실물 가격보다 100만원 가량 비쌉니다.

소지희 / 서초구 잠원동
"400만원 넘는 가격에 산다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안 가지만…."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현실과 비슷한 장소에서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젊은층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명품 브랜드들은 이들을 미래의 고객으로 보고 앞다퉈 메타버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스페인 한 명품 브랜드는 직접 게임을 만들어 계절 신상품을 가상세계에서 공개하기도 했고, 프랑스 명품 브랜드도 인기 온라인 게임과 협업해 게임 아이템을 출시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경영학부 교수
"실제 세계에서는 명품 수량이 제한 될 수 밖에 없는데 이 메타버스에서는 무한 복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출이 많아질 수 있다는…."

메타버스라는 가상공간에서 브랜드와 신제품을 홍보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현실 세계에서의 실제 구매로 연결하겠다는 명품 브랜드의 전략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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