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與, 3시간 의총에도 '경선연기' 결론 못 내려…25일 재논의

등록 2021.06.22 21:06 / 수정 2021.06.22 21:1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여당인 민주당은 오늘도 경선 일정 문제를 결론내리지 못했습니다. 예정된 일정대로 경선을 치르겠다는 지도부의 의지와 달리 경선을 연기하자고 주장하는 의원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장 실무적 준비는 시작하되 최종 결정은 오는 금요일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연기 가능성이 어제보다는 조금 커지면서 후보간 갈등이 더욱 날카롭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선 연기 문제를 논의하는 의원총회는 시작부터 기싸움이 팽팽했습니다.

이낙연계 설훈 의원과 정세균계 김민석 의원은 회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총은 거의 다 공개한 적이 없는 걸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피하는 것이 저는 꼭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고…"

일부의 반대로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당초 13명이 자유발언을 신청했지만 추가 신청이 늘어나면서 24명이 3시간 넘게 격론을 벌였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기 찬성)
"80%의 의원들이 상당한 사유가 있다, 지금 코로나 때문에 거의 정상적인 경선이 안 되니.."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기 반대)
"재보궐 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분석해야 하는데 그중 하나가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라는 것"

의총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던 지도부는 비공개 최고위를 열었지만 최고위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180일 전에 대선후보를 선출하자는 현행 당규를 원칙으로 하겠다면서도 대선 계획표를 만들어 오는 금요일 최종 결론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연기 가능성을 닫진 않은 겁니다.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구체적인 안을 대선경선기획단이 만들어 본 것을 놓고 25일 금요일에 최종 결정하자라는 결론에" 

일단 시간은 벌었지만 정책이나 비전과 관계 없는 경선 시기를 놓고 자중지란하는 모습이 계속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만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